순대외금융자산 '7466억달러' 사상 최대…"대외건전성도 양호"
우리나라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순대외 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지난해 말 기준 7466억달러로 1년 새 870억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은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 줄면서 1998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순대외 금융자산은 7446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870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1271억달러로 513억달러 줄었지만, 대외금융부채도 1조3805억달러로 1383억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증권투자는 글로벌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 영향으로 954억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 중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1821억달러 줄었다.
순대외채권은 3612억달러로 지난해 868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1조257억달러)은 준비자산을 중심으로 547억달러 줄었고, 대외채무(6645억달러)는 일반정부 및 예금취급기관의 부채성 증권을 중심으로 321억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순대외채권 감소에 "전년 대비 장·단기외채가 모두 증가했으나 총외채 증가세는 둔화됐다"며 "은행의 외채 상환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인 '단기외채 비율'은 39.4%로 전년 말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외채 비율의 상승은 분자인 단기외채가 20억달러 늘고 분모인 준비자산이 400억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유복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3분기에 78.4%에 이르렀고 지난해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41.9%, 41.0%를 나타냈다"며 "여기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채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 비중인 '단기외채 비중'은 25.1%로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유 팀장은 "단기외채 비중은 외채 만기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연말 기준으로 1998년 말 23.3%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우리나라의 대외지급 능력과 외채 건전성 측면에서의 대외건전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대체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자금 유출입 동향과 만기 구조 추이, 이에 따른 외화자금시장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 지속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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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공조하에 대외채무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특히 올해 외화채 만기가 대규모로 도래(416억달러)하는 만큼 상환, 차환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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