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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펀드대상]금감원 "펀드 성장 적극 지원…운용역량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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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축사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제14회 아시아펀드대상’ 시상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뜻깊은 행사를 주최하신 우병현 아시아경제 대표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금융회사 임직원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해는 특히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경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가운데 펀드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펀드 산업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20년 전 30조원에 불과하던 펀드 수탁고는 이제 800조원을 넘어섰고, 관련 임직원 수는 1만2000명 수준에 다다라 금융산업의 한 축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와 같은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국내 경제 및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밑바탕이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국내 금융을 둘러싸고 있는 제반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외 실물 경제 둔화 우려와 함께 증시 변동성 확대, 부동산 경기 악화 등 경제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 수요 확대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은 변화된 금융환경에서 자산운용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우선, 외국 펀드·일반사모펀드 등의 심사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신속한 심사를 위한 프로세스도 전면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리적 개선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한편, 업계 스스로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전문 운용역량을 제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투자자 수요에 맞는 펀드 상품 개발과 신성장 동력으로의 투자 확대로 펀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고객의 자금을 관리?운용하는 자산관리자로서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준법?윤리 의식을 가지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머튼 교수는 금융산업의 성공 조건으로 ‘신뢰’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금융소비자, 금융회사, 규제 당국이 서로를 신뢰하는 ‘신뢰의 삼각형’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에는 금융회사와 소비자 그리고 금융당국이 상호 협력과 소통 강화로 신뢰를 두텁게 쌓아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펀드 산업 육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합시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아시아펀드대상’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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