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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기대감에…글로벌 뭉칫돈, 美 떠나 中 무츄얼 펀드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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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20억달러 순유입
美 주식형 펀드 6주째 순유출
고위험·옵션에도 자금 모여

리오프닝 기대감에…글로벌 뭉칫돈, 美 떠나 中 무츄얼 펀드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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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두고 글로벌 머니무브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를 추종하는 펀드에 글로벌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반면, 피벗 기대감이 꺾인 미국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중국 주식을 매입하는 미국계 뮤추얼 펀드에 20억달러(2조548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10억달러가 유입됐던 것에 비하면 순유입 자금이 대폭 증가했다.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자금 이동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지난해 3%를 기록했던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올해는 6%대까지 오를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힘입어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모두 717개 종목으로 구성된 MSCI 중국지수의 경우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 대비 올 들어 45% 상승했다.


반면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WSJ에 따르면 6주 연속 미국 주식형 무츄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31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오랜 기간 자금이 빠졌다. 2016년 이후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최대 유출 금액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에 기대치를 재조정하면서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올들어 지난주까지 6.5% 상승했지만 지난 한 주 동안에는 1.1%가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빼낸 자금을 미국 외 해외 주식형 펀드와 채권 펀드에 투자했다. WSJ는 미국 주식 랠리가 곧 끝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고정 수익자산과 저렴한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UBS의 자산배분 책임자 제이슨 드라호는 "미국 증시보다 중국과 아시아 일부 국가의 증시의 전망이 더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올해 미국 증시와 달리 중국에서 얻는 수익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위험도가 높은 개별 종목과 옵션에 투자금이 몰리는 양상도 전개되고 있다. 특히 기술주가 가장 인기있는 종목을 꼽혔다. 개별 주식 종목 가운데는 올 초에만 60%가 상승한 테슬라가 가장 강한 메수세를 보였다.


시장리서치회사 스트라테가스 시큐리티스의 전략분석가 토드 손은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은 지수를 통해 거래하기보다는 더 좋은 종목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며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는 금리 인상 기조속에서 더 이상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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