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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41만1000명 느는데 그쳐…8개월째 둔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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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1월 고용동향
증가폭 22개월만에 최저
기저효과·경기둔화 영향

[아시아경제 세종=주상돈, 송승섭 기자] 올 1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41만1000명에 그치며 8개월 연속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은 22개월 만은 최저 수준으로 기저효과와 경기둔화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1월 취업자는 273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1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2021년 3월(31만4000명) 이후 가장 작다.


취업자 증가폭은 8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5월 9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6월 84만1000명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증가폭 감소는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지난해 취업자는 1월 113만5000명 늘며 2000년 3월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수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40만명, 50대에서 10만7000명, 30대에서 1만7000명 각각 늘었다. 하지만 40대에서 6만3000명, 20대에서 4만3000명 각각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명, 9.3%), 숙박 및 음식점업(21만4000명, 10.2%), 정보통신업(7만2000명, 7.7%) 등에서 증가했다.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1만6000명 늘며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증가한 건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며 "금융·보험업이 산업동향 부문에서 지속해서 성장하는 부문이기 때문에 이 영향이 취업 쪽으로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6만1000명, -1.8%), 운수 및 창고업(-5만1000명, -3.0%), 농림어업(-4만7000명, -3.8%)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취업자가 지난해 1월 446만7000명에서 올 1월 443만2000명으로 3만5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2021년 10월(-1만3000명) 이후 15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전자·컴퓨터·영상·식료품 등 부문에서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수출이 호전되지 않는 한 이 동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1월 취업자들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3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시간 감소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055만8000명으로 12만8000명(-0.6%) 감소했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616만8000명으로 47만명(8.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8%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 상승 폭이 더 작았다. 46.1%로 0.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1월 취업자 41만1000명 느는데 그쳐…8개월째 둔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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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9000명(-10.4%) 감소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9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000명(-0.8%) 줄었다.


활동상태별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가사(8만6000명, 1.4%), 쉬었음(8만4000명, 3.3%)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육아(-18만1000명, -16.3%), 재학·수강 등(-7만 5000명, -2.2%)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7000명(-11.2%), 구직단념자는 38만8000명으로 14만명 줄었다.


서 국장은 "1월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제조업 감소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했다"며 "2월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조정도 있어 일상 회복에 따른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기저효과가 있고 또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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