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천찍XX' 해명한 이준석…"홍준표가 만든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성적 비하 등으로 논란이 된 '천찍XX(천하람 찍어야 자유로운 정치 발언 지킵니다' 구호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가 본인 슬로건으로 쓴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희 당에 있는 유명한 인터넷 밈이나 이런 건 거의 다 홍 전 시장이 만들었어요. 뭐 최근에 뭐찍XX, 이런 것도 다 그거, 다 옛날에 홍 전 대표가 본인 대선 슬로건으로 쓴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찍XX'라는 천 후보 홍보 포스터를 공유하며 선정성, 성적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떠올리게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하지만 이 전 대표는 홍 전 대표의 슬로건을 패러디한 것일 뿐 성적 비하와는 상관없다고 해명한 것이다. 그는 "당사의 현수막에다가 '홍준표 찍으면 자유 대한민국 지킵니다' 이렇게 해서 크게 걸어놨던 게 그게 홍찍XX의 어원"이라며 "유세차에 전부 다 슬로건이라 가지고 '홍준표 찍으면 자유대한민국 지킵니다' 달아놨던 게 홍준표"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연탄가스'라고 비판한 친윤계에 '바퀴벌레'라고 받아치며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다. '바퀴벌레' 역시 홍 전 대표의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연탄가스랑 바퀴벌레 둘 다 원래 홍 전 대표가 만든 말이다. 만든 말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 사용했다"며 "예전에 본인이 당대표하고 이럴 때 좀 반대 의견이 있고 그러면 선거 때마다 연탄가스처럼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뭐 이런 식으로 하시고 바퀴벌레는 친박계를 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본선이 진행될수록 천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지금 이 추세가 지속되면 '김기현 대 천하람' 구도가 될 수 있다"며 "안철수 후보 측에서 양쪽 다 못 때리고 어버버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구조적으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선거 중반으로 갈수록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안 후보가 한번 이렇게 지지율이 올라가서 치고 올라가서 자기가 당선권이라고 생각하는 시점부터는 지표를 찾아다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후보를 수행했던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런 평가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겁먹은 개'라는 비유를 쓴 것에 대해서는 "김 의원의 (지역구는) 경북 포항이다. 거기 있는 분들은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르기보다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반면 천 후보는 오히려 대구 출신이지만 큰 정치해 보겠다고 순천에서 도전한다. 천 후보에게 '너 순천 공천 안 주겠다' 협박하는 거는 약간 웃긴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