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관내 상·하수도 요금이 올해 5월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누적된 적자 폭을 고려해 요금을 현실화하는 수순이다.
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전날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대전시 상수도 급수 조례 일부 개정안’과 ‘대전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 개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올해 5월(납부 고지)부터 2025년까지 상수도 요금은 연간 9%, 하수도 요금은 11.2% 인상하는 것을 담았다.
요금 인상분을 반영하면 가정용 상수도 요금(1㎥당)은 올해 510원, 내년 560원, 2025년 이후 610원으로 순차 인상된다.
가정용 하수도 요금(1㎥당)도 올해 420원, 내년 470원, 2025년 이후 53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그간 누적된 적자를 메우기 위한 시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는 2019년부터 하수도 요금을 동결, 누적 적자가 577억원으로 불어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요금을 현실화해 적자 폭을 순차적으로 메워갈 복안이다.
한편 시의회는 이달 10일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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