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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김기현, 동병상련 안철수…나경원은 누구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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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나경원 향해 적극 구애 행보
안철수 "미리 약속했는지 궁금" 견제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누구를 지지할까. 전당대회 선거 구도가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자 대결로 좁혀진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이 누구의 손을 잡아 줄 것인지가 관심사다.


김 의원은 최근 나 전 의원의 자택을 찾아간 데 이어, 5일에는 나 전 의원이 가족 여행차 방문한 강원도 강릉까지 찾아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위기감을 느낀 듯 적극적으로 연대 의사 타진에 나선 것이다.

또 초선 의원 9명은 6일 국민의힘 동작을 당협사무소에서 나 전 의원을 만나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8명은 앞서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3년 1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3년 1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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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찾아간 것과 같은 맥락에서, 초선 의원들도 나 전 의원에게 김 의원을 지지해 줄 것을 우회적으로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도 나 전 의원의 연락 기다리는 상황이다. 그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어느 정도 생각하고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 그래서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나 전 의원이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나. 미리 약속했는지, 사실 그게 좀 궁금하다"며 견제했다.

김 의원, 안 의원 모두 나 전 의원의 연대가 간절한 상황이다.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의 경우, 지지율이 안 의원보다 뒤지고 있어 한표가 급한 상황이다.


안 의원은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표현으로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노출되는 위기에 봉착했다. 대통령실과의 직접적인 갈등이 장기화하는 것은 지지율이 높은 안 의원으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새로운 이슈로 국면 전환을 하지 않으면 지지율 급락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의 갈등'이라는,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은 '동병상련' 안 의원의 손 들어줄까, 아니면 친윤계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을 밀어줄까. 어떤 선택을 하건 여당 전대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수 있다. 정치인 나경원은 불출마를 선택했지만, 그의 정치적 위상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셈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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