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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기대심리를 검증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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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숨고르기, 2470선 아래로
주요 이벤트 집중된 슈퍼위크, 관망세 예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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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주 그동안 증시에 영향을 미쳤던 기대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은 관망심리가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6일만에 약세…2470선 내줘

20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23포인트(0.81%) 내린 2463.7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0.75포인트(0.10%) 하락한 740.5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숨고르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는 중요한 이벤트들이 예정된 만큼 관망심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는 예정된 이벤트를 통해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끈 기대요인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31일에는 중국 1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삼성전자 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도 발표된다. 1일에는 한국 1월 수출입 지표를 발표하고 3일에는 미국 1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그동안 증시 반등을 주도해왔던 기대심리를 검증하는 시간이 도래한다"면서 "중국 제조업 PMI를 통해 중국 경기회복 속도를, FOMC 회의에서는 금리인상폭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스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는 감산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금리 인하를 둘러싼 Fed와 시장의 괴리는 이번 FOMC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2월과 3월 각각 25bp(1bp=0.01%포인트) 인상 이후 연말에 50bp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베팅이 유효한지는 2월 FOMC 금리 결정 이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코멘트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될 경우 2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12명의 투표권이 있는 Fed 위원 중 공식적으로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 위원은 두 명뿐이다"라고 말했다.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중국 1월 통계국,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통계국 제조업 PMI 전망치는 50.1로 12월 47 대비 반등 가능성이 높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12월 49보다 소폭 상승한 49.8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있지만 경기저점 통과, 개선 여부를 가늠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 "PMI 확장국면 진입 여부에 따라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에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1일 발표될 한국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각각 -11.5%, -3.6%로, 12월(-9.5%, -2.4%)보다 감소폭이 커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과 반도체 수출 증가율 변화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 수출 모멘텀 변화를 체크할 수 있고 최근 코스피 반등 동력이었던 중국 경기 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덜 오른 업종 중심으로 대응해야

1월 주가가 빠르게 오른 만큼 이제 숨고르기를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1% 넘게 상승했다. 과거 같은 달 수익률과 비교하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간 기준 상대강도(RSI)를 보면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굉장히 과열된 상태"라며 "오름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최근 주가 흐름에서 보듯이 상승 탄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이 12배를 상회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월 반등 과정에서 많은 업종이 단기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 대응은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 RSI를 보면 업종 대부분이 RSI가 70%를 넘어 과매수 영역에 진입한 상태"라며 "시장의 숨고르기 과정에서 덜 오른 종목은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 있는데 현재 가격 측면에서 잠재적 상승 탄력이 큰 업종은 플랫폼과 게임이 속한 소프트웨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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