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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9㎝' 강원도에 이틀간 눈폭탄…차량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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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100건 넘어…차량 고립까지
고갯길·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
눈 16일 오전까지 이어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강원도에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최고 59㎝가 넘는 폭설이 내려 차량이 고립되고 1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고성 미시령 59.5㎝, 향로봉 53.5㎝, 속초 설악동 39.4㎝, 홍천 구룡령 27.2㎝, 양양 오색 27.2㎝, 인제 조침령 23.9㎝, 강릉 삽당령 19.9㎝, 평창 대관령 18.2㎝, 양구 해안 14.9㎝, 태백 12.5㎝, 정선 임계 10.1㎝ 등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내륙지역도 화천 평화의댐 11.1㎝, 횡성 안흥 10.2㎝, 춘천 남산 7.7㎝, 원주 치악산 4.3㎝, 영월 상동 3.7㎝, 철원 동송 3.7㎝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15일 많은 눈이 내린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도로에서 차량들이 뒤엉켜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15일 많은 눈이 내린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도로에서 차량들이 뒤엉켜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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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강원도 내 주요 고속도로와 동해안 국도에서는 눈길 추돌사고가 잇따랐으며, 미처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들이 뒤엉켜 고립되는 일도 있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15일 정오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일대 잼버리 도로에서 차량 10여대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 군부대 제설 차량 등이 긴급 투입돼 제설작업을 벌인 끝에 1시간30여분만에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또 동해고속도로 속초∼양양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고립되면서 경찰 기동대 등 200여명과 순찰차 54대가 지원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폭설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1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겨울왕국으로 변해버린 한계령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겨울왕국으로 변해버린 한계령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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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길과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으며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과 영월 군도 15호선, 농어촌도로 102호선과 302호선, 원주 군도 8호선과 11호선 등을 통제했으며, 설악산 진입 구간인 목우재 도로와 춘천 사북면 말고개와 배후령, 새밑고개 등 3곳도 도로를 막고 우회시켰다.

태백산 22곳, 설악산 17곳, 치악산 12곳, 오대산 4곳 등 55곳의 국립공원 탐방로도 막혔다. 강릉시는 소금강과 위촌리∼송암 등 일부 버스 노선을 단축 운행했고, 속초시는 16개 노선의 마을버스를 운행하지 않았다. 또 양양공항은 제설작업 후 운항했으나 원주공항은 결항했다.


기상청은 16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와 중북부 동해안에 3~10㎝, 많은 곳(북부 산지)은 최고 15㎝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온까지 낮아 도로가 얼어붙을 위험이 높은 만큼 기상청은 교통과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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