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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간' 사라진 마이클 볼턴… 내한공연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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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지연…볼턴 60분 공연에 앙코르곡 없어
내한공연 제작사,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8년 만에 내한한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 볼턴(70·마이클 볼튼)의 공연이 부실 논란과 운영 미숙으로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볼턴 내한공연 제작사인 KBES는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미국의 팝 가수 마이클 볼튼.

미국의 팝 가수 마이클 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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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ES와 관객 등에 따르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볼턴의 내한 공연은 오후 6시 시작 예정이었으나 15분 가량 늦게 시작됐다. 공연 시작 후에도 볼턴의 모습은 100분 가까이 볼 수 없었다. 볼턴 대신 게스트로 초대된 가수 유미와 정홍일 등의 무대가 계속 이어졌던 것. 콘서트장에 있었던 관객들은 볼튼 공연이 지연되자 "사기 아니냐"는 고성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오후 8시께 시작된 볼턴의 무대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지만 볼턴은 끝내 다시 무대에 서지 않았다.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티켓 관람 후기에는 성난 관객들의 분노에 찬 댓글이 이어졌다. "배상해 달라","환불해 달라"는 기본이고, "별점 1개도 아깝다. 진짜 최악 중 최악", "내 인생 최악의 콘서트", "무성의의 극치"라는 후기가 잇따랐다.


이에 KBES는 사과문을 통해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객들의 실망감과 질책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KBES는 문제가 된 상황들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이 회사는 15분 공연 지연에 대해 "우천의 날씨 속에 1만명의 관객이 오다 보니 티켓 부스의 업무 진행이 늦어졌다"고 했고, '게스트 100분 공연'은 "공연 지연으로 인한 게스트들의 공연 시간 단축을 각 아티스트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과문에서도 볼턴의 본 공연 시간이 왜 60분에 불과했으며, 앙코르곡도 부르지 않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볼턴의 내한공연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앞서 볼턴은 지난해 11월 내한공연을 가지려 했으나 이태원 참사 직후라 공연을 연기했다.


1979~1980년까지 메탈그룹 '블랙잭'의 멤버였던 볼턴은 2번의 그래미상, 6번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수상한 가수로, '웬 어 맨 러브스 어 우먼(When a Man Loves a Woman)', '하우 엠 아이 서포즈드 투 리브 위드아웃 유(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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