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비엔지티 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바이오 연구시설 착공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비엔지티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3000평 규모의 부지(9533㎡)에 신규 바이오 연구시설 건축인허가를 마치고 이날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시설은 ‘비엔지티 생명공학연구소 오송센터’로,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설 확충을 통해 형질전환 돼지연구의 상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양산체계를 갖추고 이종장기 이식 임상시험 준비를 위한 첨단 사육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축 예정인 연구시설은 비엔지티가 핵심사업화 중인 이종장기 이식연구 및 바이오의료용 질환모델 등에 활용될 원료돼지를 생산·연구하는 시설이다. 회사 측은 효율적인 돼지 생산시설과 관련 가공시설의 확충에 따라 생산 규모가 기존 대비 약 3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이종이식 연구와 이종이식용 돼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비엔지티도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부 투자와 더불어 신규 건립되는 오송센터를 중심으로 유관기관 및 관련 학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 상반기부터 임상적용이 가능한 이종이식 제제(조직·장기) 개발을 위해 이종장기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식약처도 이종이식 제제의 품질관리 기준과 안전성 지침을 마련하며 국내 첫 이종이식에 대비하고 있다.
그는 이어 “국내 정상급의 유전자 변형기술을 이용한 형질전환 돼지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이종이식 연구뿐만 아닌 본격적인 사업화에도 착수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