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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번질라'…강원도, '화목보일러' 관리 실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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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겨울철 담수지 결빙 방지 장치 운영 실태 점검

강원도가 겨울철 산불 예방을 위해 도 내 산림 인접지역의 화목보일러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강원도]

강원도가 겨울철 산불 예방을 위해 도 내 산림 인접지역의 화목보일러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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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동해안의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큰 가운데 최근엔 산림과 맞닿은 주택화재와 화목보일러로 인한 산불도 자주 발생해 강원도와 산림 당국에 대응에 나섰다.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원도에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97건 발생했고, 과열·과부하 등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89건(91.7%)에 달한다.

이 중 산불로 이어진 경우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2건으로 전체산불의 약 1.8%를 차지한다. 추이를 보면 2021년 15건(4%), 2022년 49건(7%)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는 "겨울철 건조기 산불방지를 위한 화목보일러 관리실태 일제 점검에 나선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이달 25일까지 동해안 지역을 비롯한 18개 시·군의 화목보일러 설치 5783가구를 대상으로 화목보일러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산불로 번지지 않게 화목보일러 사용요령과 주의사항도 안내할 계획이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려면 장작더미 등 가연성 물질은 보일러에서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보일러실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주변 청소와 정리 정돈도 필수적인 규칙이다.


또한 지정된 연료만 사용해야 한다. 젖은 나무, 합판, 화학 처리된 목재는 그을음의 원인이다. 투입구를 여닫을 때는 화상을 주의하고 연료는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으며, 투입구는 꼭 닫아야 한다.


이 밖에 연통을 단단히 고정하고, 과열과 불티가 흩어져 날리지 않도록 보일러 재는 충분히 식힌 후 지정된 용기와 장소에서 처리하며, 청소(연통을 가볍게 두드려 타르를 털어낸 후 제거)를 수시로 해야 한다.


한편, 산림청과 강원도는 지난해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2.15 종료) 이후 이례적으로 동해안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22. 12. 30)하고, 산불 조심 기간을 연장·운영하고 있다.


산림청 헬기도 동해안 권역에 전진 배치(고성·속초권역 1대)하고, 산불 진화 임차 헬기 3대(동해안 권역) 조기 배치(1.5)와 산불 예방·진화인력 800여명을 운영 중이다.


겨울철 산불 진화 물 확보를 위해서는 담수지 결빙 방지 장치(31개소)를 일제히 점검하는 등 운영·가동상태를 수시 점검하고 있다.


이광섭 강원도산불방지센터 소장은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거울삼아 철저한 연중 예방감시 활동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소중한 산림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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