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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담스러운 여전채…車할부금리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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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할부금리 11% 넘어…상승세 지속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자동차 할부 금리가 두자릿수를 나타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데다 여전히 채권시장이 경색돼 있는 만큼 당분간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좀처럼 고금리 기조가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한·삼성·하나·우리·롯데 등 주요 5개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 금리 범위는 7.3~11.1%(현대 그랜저, 현금구매비율 20%, 대출 기간 36개월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에는 금리 상단이 10%대였지만 연말부터 11%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초 2%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이자 부담이 다섯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BNK캐피탈(14%), 하나캐피탈(12%) 등 캐피탈의 경우 금리 상단이 12%를 넘어선 곳도 나타나고 있다.

중고차 할부 금리도 고공행진 중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한카드의 경우 중고차할부 금리는 8% 이상인 비율이 64.3%(다이렉트 상품 제외)에 달한다. 12% 이상인 비율도 10%에 육박한다. 캐피탈사의 경우 일부업체들은 평균 금리가 12%를 넘어섰다.


수신 기능이 없는 여전업계의 자금 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 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과거 대비 크게 높은 상태인 만큼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5.307%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21일 5.08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1월7일 6.088%를 기록하며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초 2% 중반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아직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도 남아있는 만큼 쉽사리 금리가 진정될 것으로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기조 지속을 시사했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오는 13일 올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각 카드사 수장들이 새해 '생존'을 키워드로 내걸 정도로 내실 관리에 치중하는 분위기"라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도 남아있고 여전히 연내 시장 자금 조달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금융상품 심사도 보수적으로 하고 있고 각종 판촉·할인 행사도 과거 대비 자제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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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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