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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전력강화 선언한 北 … 올해 도발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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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위해 미사일 양산이나 핵실험 단행
1차 분수령은 이달 8일 김정일 생일
2월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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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부터 남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며 올해 국방전략의 핵심을 '핵무기 전력 강화'로 못 박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 전력강화를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진행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핵탄두와 미사일 양산에 집중하거나 기존 핵탄두의 개량을 위한 핵실험을 단행하는 방법이다.


2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26∼31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에 전술핵무기 다량생산과 핵탄두 보유량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요구하는 한편, 핵무기를 선제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까지 진행하면서 이미 다량의 전술핵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핵탄두 소형화의 기준은 직경 90cm, 탄두 중량 1t 이내로 평가하는데 북한은 이 수준 이상의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2019년 5월 이후 집중적으로 발사해온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는 전술핵을 장착할 수 있다. 이들 미사일은 발사 후 1분이면 서울 상공에 도달한다.


북한은 KN-23과 KN-24 등에 초대형 방사포 수십 발을 한꺼번에 섞어 쏘면서 긴장감을 높이다가 정치적 이벤트가 있는 시점에 전술핵 탄두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술핵 공개 시점은 내달 2월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기념한 열병식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이후 전술핵을 실제 시험할 수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포럼 사무국장은 “올해 연초까지 미사일 양산을 위한 시험발사를 이어간 뒤 내부적으로 정치적인 이벤트가 있을 때 전술핵 소형화를 증명할 수 있도록 핵탄두를 공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전술핵운용부대’의 미사일들이 2017년 이후 지속해서 개량됐다는 점에서 핵탄두 개량을 위한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핵탄두의 소형화와 기술적 신뢰도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이르면 오는 1월 8일 김정은 총비서의 생일 전에, 늦어도 오는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이나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전에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봤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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