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기업 성장·수익·안정성 모두 악화
부채비율 92.6%…6년여만에 최고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이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해 전분기(20.5%)에 비해 증가율이 축소했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매출액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증가율이 하락했다"며 "영업이익률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2%→18.2%)과 비제조업(18.2%→16.7%) 모두 증가율이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3.0%→19.0%)은 증가율이 감소했으나, 중소기업(10.2%→11%)은 소폭 증가했다.
총자산증감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분기(3.1%)에 비해 증가율이 축소됐다. 업종별로 제조업(3.3%→2.4%)은 증가율이 감소했으나, 비제조업(2.8%→3.3%)은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2.9%→2.7%)과 중소기업(3.7%→3.0%) 모두 감소했다.
3분기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로 지난해 같은 분기(7.5%)에 비해 하락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9.6%에서 5.4%로, 비제조업이 5.1%에서 4.0%로 모두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3%→4.7%)은 하락했으나 중소기업(5.0%→5.4%)은 상승했다.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음식·숙박 업종 등 서비스업의 경영 상황이 개선되면서 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이 소폭 높아진 영향이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5.0%로 지난해 같은 분기(8.4%)에 비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기업의 영업활동 뿐만 아니라 재무활동 등에서 발생한 경영성과를 총괄적으로 나타내는 이익률 지표로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준다.
부채비율은 92.6%로 지난 분기(92.1%)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2016년 2분기(94.96%)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70.8%→71.3%)과 비제조업(126.7%→129.8%) 모두 상승했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7.9%→89.9%)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108.3%→106.0%)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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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본 중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의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는 25.2%를 기록해 역시 지난 분기(24.5%)에 비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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