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FOMC 결과에 위축, 코스피 0.5% 하락 출발 예상”
예상밖 매파 모드에 미국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장중 시장금리, 원·달러 환율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미국 증시는 ‘매파 파월’ 충격에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최고 금리를 5.1%로 상향 조정하면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2.29포인트(-0.42%) 낮은 3만3966.35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33포인트(-0.61%) 하락한 3995.3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의 분위기는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온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직전만 해도 물가 정점론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으나, Fed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나온 직후 큰 폭 떨어지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9명 중 10명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했다. 이번 경제 전망을 통해 내놓은 내년 금리 수준은 5.1%다. 나머지 5명은 5.25~5.50%로 찍었다. 2명은 5.50~5.75%까지 올릴 것으로 봤다. 4.75~5.00%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은 2명에 그쳤다.
이러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국내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 = Fed가 금리를 50bp(1bp=0.01%) 올린 가운데, 경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4.4%에서 4.6%로 상향 조정해 경기 불안을 시사했다. 또 내년 핵심 물가 전망을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해 여전히 높은 물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최고 금리를 기존 4.6%대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는데, 5명이 5.3%, 2명이 5.7%를 전망했다.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알려지자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큰 폭 하향 조정에 따른 기대심리를 악화시켜 달러 강세, 금리 상승, 지수 하락의 결과나 나왔다.
이 결과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전 시장이 전망했던 수준이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요인은 지난 소비자물가지수 결과 이후 FOMC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언급했듯, 인플레 하향 조정이 확대될 경우 최고 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부각되자 상승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키웠다.
다만 CME FedWatch를 통해 내년 2월 FOMC에서 25bp 인상 확률이 35%에서 59%로 증가했다. 최고 금리도 시장은 5% 미만으로 보고 있어 연말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FOMC 결과 이후 시장은 하락 전환했다. 15일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 유럽 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의 긴축 속도 조절 불확실성도 부각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0.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필수소비재(-0.1%), 유틸리티(-0.2%)의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금융(-1.3%), 소재(-1.1%), 부동산(-1%)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테슬라 주가(-2.58%)는 골드만삭스에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경영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 공급 증가와 수요 악화 가능성도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와 부진했다.
CPI와 FOMC 이벤트 이전에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국내,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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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 증시는 단기 차익 시현 물량 출회와 12월 FOMC 매파적 결과를 반영하며 내림세로 출발하겠지만, 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장중 낙폭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장중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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