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오른 메시 "첫 경기 졌지만 팀을 믿었다"
준결승 경기서 1골 1도움으로 3-0 승리 견인
"우리가 누군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안다"
"첫 경기를 졌으나 팀을 믿었고, 매 경기를 결승이라 생각하고 뛰었다." 아르헨티나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소감이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메시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이겼다. 15일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 경기 승자와 1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주장인 메시는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자신의 스물다섯 번째 월드컵 경기로,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다.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시티)가 적극적인 돌파로 얻은 페널티킥을 강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대회 다섯 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월드컵 통산으로는 열한 번째 골이다. 역대 공동 6위에 올랐다. 2-0으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쐐기 골을 유도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렵한 움직임으로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을 제치고, 바로 골문 앞에 있던 알바레스에게 패스했다.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환한 얼굴로 동료 선수들을 얼싸안고 승리를 만끽했다.
메시는 경기 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결승에 오른 동력으로 동료 간 신뢰를 꼽았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 대다수가 우리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누군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에서는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뛰었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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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졌으나 멕시코(2-0)와 폴란드(2-0)를 내리 잡으며 C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 경기에서 호주(2-1), 8강 경기에서 네덜란드(2-2 승부차기 4-3)를 차례로 제치고 준결승까지 순항했다. 이날 경기마저 승리해 1986년 멕시코 대회 뒤 36년 만의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메시에게는 사실상 조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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