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8km에 이르는 사실상 국경선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크고 작은 충돌 여전

인도 북부 라다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경계 근무 중인 치안 병력.[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북부 라다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경계 근무 중인 치안 병력.[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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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 인도군과 중국군이 2020년 이른바 '몽둥이 충돌'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국경에서 난투극을 벌였다고 인도 매체들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수백 명이 난투극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군인 일부가 다쳤지만, 양측은 즉시 해당 지역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 핵심에는 '실질통제선(LAC·Line of Actual Control)'이 있다. LAC는 1914년 당시 인도를 식민지배 중이던 영국과 중화민국에서 독립상태던 티베트, 그리고 중화민국 3자가 획정한 '맥마흔 라인'을 기반으로 한 인도-중국 경계선이다. 길이가 3488km에 달한다.

갈등이 이어지면서 1962년 양측은 전쟁을 벌였고 1996년 잠정적으로 LAC를 양국 간 분계선으로 정하긴 했다. 하지만, 강이나 호수 등 지리적 특성으로 경계선이 모호한 지역이 있어 카슈미르와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에서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양측은 군사 회담을 하며 군인을 철수하는 등의 조치도 취했지만, 갈등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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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가 있기 전 2020년에 분쟁지 라다크 지역에서 양측은 잇따라 충돌했다. 5월 판공호 일대에서 양국 병사는 난투극을 벌였다. 6월에는 갈완계곡 일대에서 유혈 사태인 '몽둥이 충돌'이 빚어졌다. 인도 육군은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중국 측은 피해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정돼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이번 충돌은 그 이후 최대 규모여서 향후 양국 국경 분쟁 흐름이 주목된다.

이현정 기자 hyun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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