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국수석 현대청운고 권하은 학생 … 국·수·영·탐, 한국사까지 만점 싹쓸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울산 현대청운고 3학년 권하은 학생.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 수석은 울산 현대청운고 3학년 권하은 학생이었다.

이번 시험에서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은 권하은 학생 이외에도 전국에 2명 더 있지만 선택 과목에 따라 달라지는 표준점수의 총합을 기준으로 할 때 권하은 학생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권하은 학생은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 미적분,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Ⅰ, 생명과학Ⅱ를 선택했다. 각 영역에서 권하은 학생이 받은 표준점수는 국어 134점, 수학 145점, 화학Ⅰ 75점, 생명과학Ⅱ 71점으로 총 425점이다.

하은 양이 응시한 화학Ⅰ은 과학탐구 전체 영역에서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청운고 3학년 부장인 구상우 교사는 “권하은 학생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까지 제한된 상황에서도 방학 기간 학교와 기숙사에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권 학생의 집은 부산으로 울산으로 유학가 기숙형 고교에 다녔다.

또 “1학년, 2학년 때 이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원점수 기준으로 3차례 만점을 받은 학생이라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며 실제 거둔 성과를 칭찬했다.

한 교사는 “학생의 성취에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경쟁하고 서로 이끌어온 힘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실제로 권하은 학생과 줄곧 1, 2등을 다투며 함께 공부한 친구도 이번 수능에서 수학 1문제를 틀려 표준점수 기준 423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권하은 학생의 담임인 신경교 교사는 “반장으로서 또 여러 친구의 멘토로서 하은이가 보여준 헌신적인 태도를 칭찬하고 싶다”며 권 양의 리더십도 높게 평가했다.

권하은 학생은 의학 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울산대, 고려대 의예과에 지원해 모두 1단계 합격했으며 현재 최종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