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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태원 참사 현장출동 재난의료지원팀 경찰 조사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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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한 달여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비에 대비한 비닐이 덮여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태원 참사’ 발생 한 달여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비에 대비한 비닐이 덮여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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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일부 병원 소속 재난의료지원팀(DMAT)에 대해 경찰이 참고인 조사가 진행된 사실이 알려지자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1일 "긴박하고 위급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 응급의료의 현장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밤낮없이 촌각을 다투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치하하지는 못할망정 수 시간 동안의 참고인 조사를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의협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근 참사 당시 현장에서 활동한 대학병원 소속 의료진 2개팀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DMAT가 매뉴얼에 따라 움직였는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DMAT은 민관협력 차원에서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현장에 즉각 파견해 의료지원을 하기 위해 사전에 조직된 의료팀이다. 통상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행정요원 등 3~4인으로 구성된다. 전국 41개 재난거점병원의 권역DMAT와 국가 단위의 중앙DMAT가 있으며 응급환자들에 대해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이송을 위한 최적의 병원 선정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의협은 "의료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지금은 우리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 재난응급의료체계 개선에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며 "특히 재난 대응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욱 체계적인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함은 물론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하는 DMAT팀이 보다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협은 관계 법령의 개정을 통해 응급상황에서 활동한 의료인에 대한 법률적 보호장치, 국가적 보상체계 등 마련을 촉구했다. 의협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 단체로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자와 유가족을 위한 진료연계센터 운영 등 다양한 의료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각종 재난 극복을 위한 최일선에서 그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의료진에 대한 정부의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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