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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일주일새 추워진 날씨…한랭질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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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곳곳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온 18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내륙 곳곳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온 18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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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따뜻한 날씨 속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주와 달리 27일은 평년 기온을 되찾아 쌀쌀해졌다. 오는 30일부터는 중국 북동쪽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내려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처럼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에는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이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침수병·침족병, 동창 등이 있다.


저체온증은 내부 장기나 근육에서의 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다. 오한이나 피로, 의식 혼미, 기억과 언어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저체온증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119에 신고하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옷이 젖어 있다면 벗기고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는 것이 좋다.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따뜻한 음료로 몸을 녹이면 좋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게 하면 위험하다.

동상은 강한 추위에 노출돼 피부나 피하조직이 얼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코, 귀, 뺨, 턱 등 노출 부위에서 발생한다. 피부가 점차 흰색이나 누런 회색으로 변하고,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진다. 피부에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도 나타난다. 동상 환자의 응급처치로는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동상 부위를 38~42℃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40분간 담그거나 얼굴과 귀에 따뜻한 물수건을 대는 것도 권고된다. 부종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동상 부위를 약간 높게 위치하는 것도 좋다.


침수병과 침족병은 10℃ 이하 냉수에 손과 발을 오래 노출했을 경우 생기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가렵거나 무감각하고 저린 듯한 통증이 발생하다가 질환이 진행되면서 발이 붓고 빨갛거나 파란색, 혹은 검은색으로 피부색이 변화한다. 물집이 생기거나 조직 괴사,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젖은 신발과 양말, 장갑 등을 벗고 손상 부위를 따뜻한 물로 약하게 씻은 뒤 건조해야 한다.


동창은 저온, 다습한 상태에서 가벼운 추위에 지속해서 노출됐을 때 피부와 피부조직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따뜻한 곳에서 가려움이 심해지거나, 심한 경우에는 울혈과 물집,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 몇 주 내에 호전된다. 동창이 생기면 따뜻한 물에 언 부위를 담가 피부를 따뜻하게 하고,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동창 부위를 긁지 않고 청결하게 유지하며 보습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를 18~20℃의 적정 온도로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해 날씨가 추울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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