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전국 최초 시설보호아동 자립체험주택 운영
[서울시 자치구 뉴스]서대문구,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 앞둔 청소년들 대상 4개 원룸에서 약 한 달간 한 명씩 생활, 내년부터는 최대 3개월까지로 일상생활, 자기 보호, 돈 관리 등 계획하고 '혼자 살아 보기' 체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전국 최초로 지난달부터 천연동의 한 건물에서 ‘시설보호아동 자립체험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곳에 4개 원룸을 마련하고 ‘혼자 살아 보기’ 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다.
대상은 지역 내 6곳의 아동복지시설(아동양육시설 2곳, 공동생활가정 4곳)에서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이다.
구는 이들이 퇴소 후 맞게 될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준비했다.
이곳에서의 생활 기간은 약 1개월이며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의 ‘자립체험워크북’을 활용해 일상생활, 자기 보호, 돈 관리, 진로 계획 등을 위한 계획서를 작성하고 이에 따른 생활을 체험해 본다.
또 ‘커뮤니티 매니저’가 같은 건물 내 별도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자립체험주택에 사는 청소년들의 활동과 안전을 지원한다.
지난달 참여한 A군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립에 관한 교육을 많이 받지만 중요성을 몰랐는데 체험을 해 보니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B양은 “정해진 돈으로 사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혼자 사는 것에 대한 감이 잡히고 스트레스도 조금 사라진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C군은 “물가가 비싸 계획 있게 돈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스스로의 자립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성인이 되면 시설에서 나와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이 자립에 대한 두려움을 덜고 스스로 준비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자립체험주택을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체험 기간을 최대 3개월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다음 달 말까지 자립체험주택에서 생활할 14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내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국민들 대다수는 원하지 않았는데"…기름값으로 6...
한편 구는 시설보호아동들의 자립을 위해 체험주택 생활뿐 아니라 자립역량강화교육, 1:1멘토링, 보호아동과 가족 간 면접 교섭 등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