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Dim영역

[why&next] 갈팡질팡 증권사 "어느 장단에…"

최종수정 2023.02.21 11:22 기사입력 2022.11.23 11:20

AD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명환 기자] "일단 금융투자세를 담은 개정안이 통과돼야 이에 따른 전략을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유예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걸로 보이지만 결론은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2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증권사 WM(자산관리)센터는 금투세 도입에 대해 이같이 안내했다. 금투세 도입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갈등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금투세 원천징수에 나서야 할 증권사들이 갈팡질팡하며 국회만 바라보고 있다.

이 WM센터의 프라이빗뱅커(PB) 팀장은 "자산 규모를 막론하고 금투세 도입을 가정하고 세금 부담이 커질 것인지 줄어들 것인지를 묻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설명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며 "‘아직 법안이 정해지지 않아 안내가 어렵다’는 말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들은 법안 통과 시 대응을 하라는 안내를 PB들에게 내린 상태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결정이 난 후에야 PB들이 고액 자산가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통상 새로운 제도가 나오면 투자자의 자산에 영향을 판단하고 대응 전략을 미리 짜서 안내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권하는 것이 PB의 역할이지만, 금투세의 경우 논쟁이 첨예해지면서 결과를 보고 움직이자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PB 뿐만 아니라, 시스템 개편 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증권사는 전산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의 거래명세를 확인해 1월과 7월에 한 번씩 금투세를 원천징수해야 한다. 이를 위한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데, 제도 자체는 2020년 만들어졌음에도 대부분의 증권사가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법이 통과 돼도 결국 시행세칙 등이 나와야 하고, 이에 맞춰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상품을 마련해야 해 국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산책하러 나왔냐" 교통 통제 중 '뒷짐 여경' 논란 [포토]전우원 씨, 5.18 유족에 사과 마트 주차장 출구에 끼인 차…40여대 37분간 갇혀

    #국내이슈

  • "머스크, GM 회장과 열애 중"…깜짝소식의 진실 3m 솟구쳐 대파 됐는데 걸어나온 운전자…한국차 안전 화제 삼성 2023년형 OLED TV, 美·英 외신서 호평

    #해외이슈

  • [포토]꽃망울 터트린 벚꽃 전두환 손자, 공항서 체포..“나와 가족들 죄인, 5.18유가족에 사과할 것”(종합) [양낙규의 Defence Club]전군 전력 총집결…'전설의 섬' 백령도

    #포토PICK

  • 'XM3 HEV 대세' 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는 뭐가 다를까 "하이브리드인데도 653마력"…BMW, 2억2190만원 XM 출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전계약 1만대 돌파

    #CAR라이프

  • "이제 뒤에서도 찍습니다" 과속카메라 지나도 찍히는 '후면 무인 교통단속'[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서울시장 공관 비방글 삭제 거절 'KISO' [뉴스속 인물]美 의회서 '틱톡의 자유' 외친 저우서우즈 CEO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