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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직원들, 1.1만명 정리해고 직전 '이 플랫폼'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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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SNS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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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최근 1만1000명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가운데 회사 발표 직전 메타 직원 수천명이 직장인들의 익명 리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 몰려들었다고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지난 9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발표하기 하루 전 메타 직원 3000명이 블라인드에 가입했다고 김성겸 팀블라인드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인사이더에 말했다. 김 CBO는 블라인드 공동창업자로 미국 지역 업무를 맡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메타 직원의 75% 수준인 6만4000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 최근 2주간 블라인드에 가입한 메타 직원 수는 7000명이 넘는다. 김 CBO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최근 들어 확실히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걸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 9일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1만 1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이는 메타의 창립 이후 18년 만의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었다. 이는 메타가 비용 증가와 실적 악화, 주가 폭락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책임을 지고 싶다"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CBO는 정리해고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각종 논쟁들이 공개 게시판으로 옮겨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정리해고를 당하지 않았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기술이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회사에 대한 신뢰가 지금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CBO는 블라인드의 익명성이 보복 우려를 하지 않고 직원들이 발언할 수 있게 했을 것이라면서 블라인드에서 각종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 회사 경영진들도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리해고를 겪은 이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술 기업들은 올해 들어 실적 악화와 비용 감축,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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