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암스테르담 항만 재생 시찰…'제물포 르네상스' 구상 구체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항만 재개발의 세계적인 성공 사례를 통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구상을 구체화했다.
유럽 출장 중인 유 시장은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방문해 동부항(Eastern Dorkland) NDSM 항만재생 지역과 호수에 조성한 인공섬 주거단지, 수상가옥, 커널크루즈 등지를 시찰했다.
암스테르담 동부항 NDSM 항만재생 사업은 도시항만 재개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그동안 세계 많은 항만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NDSM은 1920년대부터 운영된 네덜란드의 거대 조선 및 선박 수리 기업이었으나 1984년 파산 이후 방치되면서 지역 기능이 쇠퇴하고 관련 건물들이 노후화했다.
이후 암스테르담시는 해당 지역의 항만 기능을 완전히 포기하는 대신 주거·일자리·관광·휴양·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압축도시(compact city)로 건설했다. 압축도시란 도시 내부의 고밀 복합개발을 통해 토지이용의 효율성과 자연환경의 보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시 모델이다.
암스테르담시는 항구라는 공간적 특성과 역사성을 지키고 철거비용 절감을 위해 시민·예술인들과 꾸준히 협의한 끝에 동부항의 상징인 방파제·선창 등 항만 시설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조선소가 있던 노후 건물과 지역은 복합예술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각양각색 그라피티로 채워져 있으며, 오래된 크레인과 배를 개조한 호텔 등으로 젊은이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시는 네덜란드의 도시재생 시스템 사례를 참고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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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은 "암스테르담처럼 도시의 가치를 존중하고 철거 일변도가 아닌 유연하게 보존하면서 발전시킨 모델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인천이 문화와 산업, 관광이 융합된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차곡차곡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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