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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벤투호 식단 점심엔 닭, 저녁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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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월드컵 동행한 두 조리사가 한식 제공
돼지고기 금지로 반입도 불가 … 술 쓸 수 없어 잡내 제거 어려움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캡틴' 손흥민 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캡틴' 손흥민 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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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로 돼지고기 섭취를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먹을 수 없는 건 물론 반입 금지 품목이기 때문에 가지고 들어올 수도 없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다른 육류를 활용한 식단으로 부족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 17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대표팀의 14~19일 식단을 보면 육류로는 닭고기와 소고기, 오리고기가 식사로 제공된다. 특히 점심엔 닭, 저녁엔 소고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부터 4회 연속 대표팀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김형채(49) 조리장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이 특별한 메뉴를 좋아하기보다는, 요즘엔 워낙 건강과 식단 관리를 잘하다 보니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저녁은 '전골 문화'니까 테이블에서 먹는 즐거움이 있도록 변화를 주며 세심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신동일(39) 조리사는 "선수들이 한식을 가장 선호한다. 이전 대회에서 나왔던 음식이나 선수들이 선호하는 음식도 확인했다"며 "호텔에서 제공하는 부분 등을 확인해 선수들이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리에 술을 사용할 수 없어 잡내를 잡는 게 좀 부족하다"며 "코로나 이후 야채나 고기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어서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김 조리장은 "호텔 조리실이 협소해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며 "위생과 식자재 관리를 호텔 측과 신경 쓰고 있고, 호텔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잘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또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면 좋겠지만, 건강하게 좋은 추억을 쌓고 성취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신 조리사도 "4년 동안 희로애락이 있었는데,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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