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팀 연구
국내 사망률 0.13%…타국보다 낮아
높은 시민의식 등 주된 요인 분석
적극적 마스크 착용도 확산 막아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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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망률이 환자 수가 많은 상위 30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의료시스템과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격리, 정부와 병원 간 적극적 협력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대응 전략과 교훈 등을 담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인 '더 란셋 지방 보건지(The Lancet Regional Health)'에 게재됐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등으로 감염자 수가 적었다가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올해 3월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대 60만명을 넘어서는 등 증가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30개국 가운데 사망률 최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망률은 0.13%로 미국(1.22%), 이탈리아(0.99%), 영국(0.79%), 독일(0.55%)과 비교해도 매우 낮았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사망률이 다른 국가보다 낮은 이유를 ▲한국의 효과적인 의료 시스템 ▲고령자 및 고위험군 환자 선제적 격리 ▲중앙정부 및 공공·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 ▲높은 백신 접종률에서 찾았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19 사망률 및 백신 접종률 비교 그래프.[자료=분당서울대병원]

한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19 사망률 및 백신 접종률 비교 그래프.[자료=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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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 정부 운영 의료서비스는 코로나 감염 관리로 전환됐는데, 공립병원 257개와 지역공공의료센터 479개가 코로나 19 환자 전용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코로나 19 환자들을 관리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음압격리병동 등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1만5834개 설치함으로써 중등도 높은 환자를 관리·치료했다. 아울러 국내 백신 접종률은 1차 87.9%, 2차 87.1%로 다른 국가 대비 압도적으로 높아 중증도로 발전하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대처 방안을 통해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렸다. 전염병을 예방하거나 심각성을 낮추기 위해선 초기에 적극적인 감시·격리·관리가 필요하며, 시기적절하고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마스크 착용 권고가 호흡기 전염을 낮춘 주된 요인이 됐다. 우리나라의 마스크 착용률은 94%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으며, 2020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때 한국의 발생률은 매우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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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19 감염률은 높지만 효과적인 대처 전략을 사용한 덕분에 사망률은 가장 낮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전략처럼 전염성이 높고 위험한 질병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효과적인 의료시스템 등을 활용해 예방·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19 시기를 거치면서 운동부족, 건강한 식품 섭취 어려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심혈관 질환 및 대사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국가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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