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치고 돌아온 尹… 참사수습, 국정과제 산적
연말까지 현안·경제 문제 집중… 내달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대회' 예정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태원 참사 수습과 연말 국정과제 추진 등에 대한 내부보고를 시작으로 국내 업무에 복귀한다. 정부 법안이 아직 한 건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만큼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국정과제와 관련한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말까지 국내 현안과 경제 문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내달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국민께 그동안의 국정과제 성과 등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수출전략회의도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과제 보고대회는 정부 1년차 국정과제 이행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 분발하겠다는 메시지를 직접 내놓을 전망이다. 그동안 충분히 국정과제를 알릴 기회가 없었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전략회의는 비상경제민생회의,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와는 성격이 다른 경제 분야 회의로, 연간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계 부처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후속대책도 보고받는다. 정부의 종합대책과는 별개로 대통령실은 ‘민관합동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따로 운영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현재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등 지원 시스템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정기국회 기간 동안 법안과 예산문제에서도 여당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 가운데 민생과 관련된 사안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이에 맞춰 관계부처들과 속도감이 있게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해 미리 환영나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태원 압사 참사’ 수습 과정에서 야권 발 책임론에 휩싸인 이 장관과 악수한 뒤 "고생 많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대해 여야 평가는 엇갈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심장과 뇌 혈관 곳곳에 혈전이 잔뜩 쌓여 있던 한국 외교의 혈맥을 뻥 뚫었다"고 평가한 반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신남방정책, 북방정책이 자취를 감췄다. 한일정상회담에서도 과거사 문제에 진전이 없었다. 언론 통제의 낯부끄러운 신기록을 썼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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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17~18일 연쇄 정상회담에 나선다. 17일엔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18일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내일 방한을 앞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접견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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