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달 귀환 첫 발…아르테미스1호 오늘 발사
미 NASA, 15일 오후5시(현지시간) 연료 주입 등 최종 단계 돌입
16일 오후3시34분 이후 2시간 이내 발사 예정
2025년 이후 실시될 달 유인 탐사 재개 시금석
액체수소 누설 등 마지막 고비 넘길 지 주목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류의 두 번째 달 착륙인 아르테미스(달의 여신) 프로젝트가 오늘 첫 발을 내딛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6일 오전 1시께(이하 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인류 두 번째 달 착륙 프로젝트의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한다.
아르테미스 1호는 50여년 만의 달 유인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단계다. 달 탐사를 위해 개발된 사상 최강 발사체 SLS와 유인 캡슐 '오리온 우주선'의 성능 및 신뢰도 검증이 주요 목표다. SLS는 상단부에 오리온 우주선을 싣고 달 궤도에 올려 놓을 예정이다. 오리온 우주선에는 사람 대신 인형이 탑재되며 달 궤도를 돌다가 26일 후 지구로 귀환한다.
NASA는 2024년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해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인류의 두 번째 달 착륙 탐사를 위해 아르테미스 3호를 보낼 예정이다. 착륙선을 타고 달에 내려갈 2명의 우주인에 여성ㆍ유색인종을 우선 선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훈련 중인 아르테미스 우주인 후보군 중엔 한국계 조니 킴도 포함돼 있다.
NASA는 1969년 아폴로 11호를 시작으로 1972년까지 6차례 달 유인 탐사를 실시했다. 이후 냉전 종식ㆍ예산 감축에 따라 중단했다. 최근 들어 달에 물의 존재가 확인됐고, 자원 개발ㆍ화성 탐사 등을 위한 기지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유인 탐사를 재개했다. NASA는 달 남극 영구음영지대 지하에 물이 얼음 형태로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채굴해 로켓 연료ㆍ기지 건설 및 유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NASA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발사체인 SLS도 약 200억달러(28조원)을 들여 개발했다. 길이가 무려 98m에 달한다. 1960~1970년대 아폴로 달 탐사 프로그램 때 사용한 '새턴 5호'(110m)보다 10m 이상 짧지만 추진력은 더 강력하다. 15% 이상 더 강한 추력을낼 수 있다.
NASA는 지난 14일 오전1시54분부터 발사 초읽기를 시작했다. 미 우주군 기상대는 현지 기상 조건이 80% 확률로 발사에 양호할 것으로 예보했다. NASA는 발사 2시간 30여분 전인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오후 12시30분)부터 NASA TV를 통해 발사 장면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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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아르테미스1호 발사의 성공 여부는 2020년대 후반으로 예정된 달 유인 탐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큐브샛 발사 등 10개의 과학 임무와 오리온 우주선을 달 궤도에 올리는 게 주요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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