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아마추어 선수 프로 진출 편의 제고안 2개 승인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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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미국프로골프(PGA)가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영건’ 구애에 대응하기 위해 유망주 이탈 방지 대책을 내놨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선수자문위원회(PAC) 회의에서 대학 및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의 PGA투어 진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유인책 두 가지를 승인했다.


'스타 플레이어 산실' 노리는 LIV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LIV골프는 올해 세계 랭킹 2위 출신의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톱 랭커들에 이어 유망한 젊은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2000년생으로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 출신 아마추어 세계 랭킹 2위 에우헤니오 로페스 차카라(스페인) 등 젊은 선수가 프로 데뷔 무대로 LIV를 택하고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유망주 유출 문제는 PGA 발등의 급한 불로 떨어졌다.

미국 대학 스포츠 협회(NCAA) 리그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산실이다. 세계 랭킹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5위 존 람(스페인), 8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10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11위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그리고 14위인 샘 번스(미국)가 모두 대학팀에서 한 시즌 이상 몸을 담았다.


그간 대부분의 NCAA 출신 선수들의 진로는 PGA투어나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등 기존 양대 투어였다.

하지만 차카라의 사례에서 보듯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LIV 골프의 돈 잔치는 어린 선수들에게 결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 되고 있다.


인재 유출 대응 내놓은 PGA

인재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PGA는 대학 및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에게 프로 전향 전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PGA투어에 진출할 방안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대학 골프 시즌이 끝나는 시점인 6월 최종 순위 1위 선수에게 PGA투어 임시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임시 회원 자격을 얻은 선수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를 거칠 필요 없이 곧바로 PGA투어에 직행한다. 현재는 콘페리 투어에서 포인트 상위 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권 획득이 가능하다.


변경사항은 내년 봄에 발효된다. 내년 6월 대학 골프 2022~2023 시즌이 마무리된 시점의 1위 선수는 내년 6월 8일 개막하는 RBC 캐나다 오픈부터 연말까지 PGA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해당 선수는 출전 대회에서 공식 페덱스컵 포인트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페덱스컵 포인트 시즌 누적 포인트 순위 125위안에 들게 되면 시즌 종료 후 거액의 보너스와 상금이 걸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참여할 수 있다.


둘째 방안은 PGA투어 진출을 위한 방법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PGA투어는 대학 골프 선수들을 위해 ‘PGA투어 유니버시티 액셀러레이티드(PGA Tour Accelerated)’란 방식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대학 최우수상, 아마추어 우승, 커리어 최고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순위, PGA 투어 대회 성적 등에 ‘PGA투어 유니버시티 액셀러레이티드 포인트’를 배정, 일정 기준을 넘기면 PGA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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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최고 수준의 대학 및 아마추어 골프에서의 성공은 프로 골퍼로서의 선수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임이 입증됐다"라며 “두 가지 프로그램은 미래의 스타들에게 (PGA)투어 회원 진출을 위한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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