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유 상·하위 10% 평균 집값 차이 '49.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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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격이 14억84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75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과 하위 10% 가구와의 평균 집값 격차는 49.3배에 달했다.


1년 사이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103만6000명으로, 지난해 집값이 고점을 오갈 때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주택자는 227만3000명으로,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주택소유통계'를 발표했다. 주택소유통계는 건축물대장과 주택 공시 가격, 재산세 등 주택 관련 행정 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가구·주택 자료를 활용한 연간 통계다. 이번 통계의 기준 시점은 2021년 11월 1일이다.


먼저 주택 자산가액 기준 10분위별 현황을 보면, 상위 분위로 갈수록 평균 소유 주택 수와 주택 면적 등이 모두 늘어났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억7600만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호, 평균 면적은 86.6㎡, 평균 가구주 연령은 56.3세, 평균 가구원 수는 2.63명으로 조사됐다.


10분위(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4억8400만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35호, 평균 면적은 111㎡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0.98호, 평균 면적은 63㎡였다. 상위 10%와 하위 10% 가구의 평균 집값 차이가 약 50배까지 벌어진 셈이다.

<주택 자산가액 기준 10분위별 현황> 자료:통계청

<주택 자산가액 기준 10분위별 현황>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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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총주택 수는 1881만2000호로, 전년 동기 대비 28만6000호 늘었다. 이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24만2000호로 86.3%를 차지했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08만9000명이다.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8호로 전년(1.09호)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2.1%), 60대(21.6%), 70대(11.4%), 30대(10.9%) 등 순이었다.


주택 소유자 중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281만6000명으로 84.9%였다.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227만3000명으로 15.1%를 차지했다.


다주택자 수는 22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7000명 줄었다. 다주택자 수가 줄어든 것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다주택자 비중은 15.8%에서 15.1%로 2년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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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무주택자에서 2021년 유주택자로 전환된 사람은 103만6000명이었다. 주택 가격이 지난해 말 정점을 찍고 올해부터 하강 곡선으로 전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점 부근에서 주택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큰 계층이다. 대출로 주택을 마련했다면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았을 수 있다. 주택을 1건 취득한 사람은 100만명, 2건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람이 3만6000명이었다. 반면 2021년에 무주택자로 전환된 사람은 55만2000명이었다. 2건 이상 보유하다가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2만7000명이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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