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996명으로 세계 1위
60대이상 백신 추가접종률 12.6%에 그쳐
유행정점 거쳐 연말까지 3000명 사망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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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가 이틀 연속 400명을 넘어섰다. 국내 인구 대비 확진자 수도 세계 최대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예방용 항체주사제인 '이부실드' 투약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2883명 추가돼 지난 9월14일(9만3949명) 이후 62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말 효과가 반영됐던 전날(2만3765명)과 비교하면 3.06배, 일주일 전인 8일(6만2260명)보다는 1만623명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629만8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질병관리청과 민간 연구진은 이번 겨울 재유행 기간 동안 확진자가 하루 최대 5만~20만명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미 최저 전망치인 5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국제 통계 분석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는 하루 996명으로, 인구 50만명 이상인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대만이 100만명당 877명이었고, 그리스 845명, 홍콩 735명, 뉴질랜드 594명, 일본 578명 등의 순이었다.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위중증·사망자 수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413명으로 지난 9월27일(401명) 이후 48일만에 400명대로 올라섰고, 이날도 41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44명에 이어 이날도 39명이 보고됐다. 최근 일주일(11월9~15일)간 328명, 하루 평균 약 4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한 주 전(11월2~8일) 213명에 비해서는 35.1%, 2주 전(10월26일~11월1일) 191명에 비해서는 54.0% 많은 규모이고, 3주 전(10월19~25일)에 비해서는 무려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국내 개량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지지부진해 전체 60대 이상 연령층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110.8%, 추가 접종이 필요한 60대의 접종률은 12.6%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위중증·사망이 빠르게 증가하는데도 백신 접종률이 매우 저조한 점을 우려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올 들어 코로나19 사망자가 이미 2만4000명이고 연말까지 2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연령대가 높을 수록 치명률이 높아져 60대는 0.06%, 70대는 0.11%, 80대는 1.03%까지 올라가는 만큼 (고령자들은) 반드시 동절기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7차 유행 정점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150~200명도 나올 수 있다"면서 "(방역당국이)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를 충분히 알리고 접종자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부터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기존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중증면역저하자에서 고형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류머티즘 환자로까지 넓혔다. 항암화학요법제, B세포 고갈치료 등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투약할 수 있게 됐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주사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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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을 신청할 수 있는 자의 면역저하 치료 기간도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크게 늘렸다. 투약 용량은 300㎎에서 600㎎으로 확대했다. 기존 300㎎ 투약자는 투약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지 않았으면 300㎎을 추가로, 3개월이 지났으면 600㎎을 추가로 투약할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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