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명칭에 ‘넥슨’ 포함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이름에서 후원 기업인 ‘넥슨’ 명칭을 포함하고 병원 운영에 관한 넥슨 측의 참여 기회도 보장하는 것으로 방향을 재설정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수정)’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9년 10월 넥슨재단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명칭을 ‘대전·충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으로 정해 후원 기업 이름을 병원명에 포함하고 병원장을 임명할 때, 사업비가 20억원 이상 증감할 때 각각 시와 넥슨재단이 상호 협의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아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병원명에 기업 명칭이 포함돼선 안된다는 대전시의회, 시민단체 등의 부정적 여론과 보건복지부 의견 등을 수용해 병원명에 ‘넥슨’을 넣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또 병원장 임명 등 인사와 20엉ㄱ원 이상 사업비 증감 때 상호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은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수정·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와 달리 수정된 실시협약에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명칭이 후원 기업 이름을 포함한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명시됐다. 이는 병원명에 후원 기업 명칭을 포함할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의 변경된 지침을 반영해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여기에 넥슨 재단이 병원 운영에 협력하면서 운영비, 재활프로그램 사업비, 병원 홍보비 등을 지원하는 조항도 실시협약에 명시됐다. 이를 위해 시는 넥슨재단이 병원 운영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했다.
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운영을 시작하면 연간 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운영비 지출 최소화와 국비 확보, 기업 후원 등으로 적자 폭을 메워간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은 내년 3월로 예정됐다. 이는 애초 예정됐던 내년 2월보다 한 달 늦어진 시점으로 공사 자재가격 인상과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공정률은 82%다.
지용환 시 복지국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후원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며 “또 병원이 성공적으로 개원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전국에서 처음 건립되는 어린이재활병원으로 현재 대전 서구 관저동 567-1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5층(70병상) 규모로 조성 중이다.
병원 건립에는 시비 269억원, 국비 78억원, 넥슨재단 기부금 100억원 등 447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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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 병원이 개원하면 충청권역 6000여명의 장애아동이 병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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