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특허청이 반도체 분야 민간 퇴직 인력을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한다.


15일 특허청은 내달 1일~7일 반도체 분야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30명이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설계·소재 분야(4명) ▲노광·증착 분야(6명) ▲식각·세정·기판 분야(6명) ▲조립·검사·패키징 분야(4명) ▲소재 분야(6명) ▲디스플레이 특화기술 분야(4명) 등으로 세분된다.

지원 자격은 반도체 기술 관련 경력과 학위 보유자다. 특허청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에선 분야별 근무경력을 우선해 우대한다.


반도체 분야 전문임기제 심사관 채용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와 5개월간의 협의 끝에 얻은 결실로 평가된다.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은 5급 상당의 국가 공무원으로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없다. 최초 계약은 2년간 유지되며 개인의 능력과 건강 등 여건에 따라 최대 10년간 연령 제한 없이 근무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민간 경력이 인정돼 신규 채용된 일반직 5급 공무원보다 보수(연봉)가 높게 책정된다. 연봉은 석·박사 학위 소지 여부와 경력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으로 채용되면 기존 연금에 공무원연금 혜택을 추가로 연계해 받을 수 있게 된다. 예컨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1년인 민간 퇴직 인력이 특허청에서 9년간 근무하면 공무원연금 납부연차(9년)을 연계해 최종 연금 가입 연차가 20년으로 인정돼 각각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구조다.


무엇보다 특허청은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의 경우 민간에서 해오던 기술연구·분석업무와 성격이 유사해 전문 인력이 즉시 업무에 투입·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채용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현장에서 이들의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내년에는 보다 많은 민간 퇴직 인력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특허청은 내다본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채용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며 “이를 통해 특허청은 국내 반도체 분야의 신속한 특허 획득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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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에 채용되면 반도체 분야 민간 기술 전문가가 공직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민간 기술 전문가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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