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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코로나19 사망자가 독감보다 많은데도 접종률은 뒤처지고 있다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단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이날 기준 2만4000여명으로 2010~2019년 연평균 독감 사망자 숫자 210명보다 100배가 넘는다"며 "이 병을 예방하지 않고 독감에 더 집중해서 예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단장은 "올해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은 77%로 높은데 동절기 예방접종률은 12%밖에 되지 않아 우려할 정도로 낮다"며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이 26%에 이른다"고 말했다. 앞으로 달성해야 할 접종률 목표로는 4차 접종률 이상, 70세 이상은 100%가 맞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전파력이 독감보다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단장은 "코로나19는 독감보다 훨씬 무서운 감염병으로, 서로 치명률이 낮다고 치더라도 전파력이 역대급"이라며 "독감은 한 사람이 많아도 3명을 넘게 감염시키지 않는다고 보고 있지만, 코로나19는 한 사람이 15명 이상을 감염시켜 1명이라도 덜 감염되는 것이 사회 안정화에 매우 필요한 요소"라고 했다.

정 단장은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통상 예방접종을 하고 나면 2주가 지나야 면역력이 충분해진다"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면 본격적인 유행이 예상되는 이달 말이나 12월 초중순까지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또한 접종 권고의 배경으로 꼽혔다. 정 단장은 "일각에서 여름에 유행이 18만명까지 가며 잘 지나갔으니 겨울도 괜찮을 거라고 예상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여름에는 다른 계절성 감염병이 유행하지 않아 코로나19만 대응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은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이 때문에 겨울에는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이 크고 독감 등이 겹치기 때문에 제대로 진료받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단장은 BA.4/5 대응 2가 백신의 임상시험과 관련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미크론 BA.1 기반 백신 임상 결과에서 나온 면역원성이나 안전성 등을 BA.4/5 기반 2가 백신에 외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자문위원회의 판단을 근거로 긴급 승인을 한 것"이라며 "백신이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하는 개념으로 봤을 때, BA.1과 BA.4/5는 우산의 모양과 기능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 우산 손잡이의 모양이 차이 정도로, 비를 피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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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각국에서 BA.4/5 백신을 우리나라와 동일한 조건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이도 승인해 맞고 있다"고 정 단장은 부연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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