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실적장세 진입한 코스피, 경기방어·저PBR株에 주목하라
식음료·통신·배당주 대표적
외국인, 편의점주 집중매수
반도체株, 하락반전 할수도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우리 증시가 통화정책에 좌우되는 역금융장세에서 벗어나 역실적장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따라 역실적장세에서 우리 증시를 견인할 업종으로 '경기방어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주목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 증시가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로 물가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며 역실적장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앞서 미국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자, 올해 1월 이후 최소 상승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물가 상방압력이 완화되면서 통화정책 안도감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통화정책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역금융장세가 종료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증시는 물가와 통화정책 이슈에 일희일비 해왔다"며 "이제는 역금융장세를 뒤로하고 역실적장세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역실적장세는 주가 하락이 이익의 하향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으로,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주가와 금리가 동시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따라 역실적장세에서는 금리보다는 개별 기업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기 때문에 올해보다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꾸준히 실적을 내는 경기방어주 성격의 종목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는 식음료, 통신, 배당주 등이 꼽힌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9월 말부터 시작된 '바이코리아' 기간에 대표적인 배당주이자 식음료업종인 KT&G를 비롯해 편의점 관련주들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우리증시를 상승으로 이끈 반도체 및 2차전지 종목에 대해서는 주도주로서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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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들이 반등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반등의 힘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머지않은 시점에 하락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추격매수는 최대한 자제하고 반드시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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