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이번주 0.08%↓… 대출 완화에도 관망세 지속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주택시장 거래 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매매가격 하락세가 더 가팔라졌다. 대출규제 완화를 포함한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 발표에도 부동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2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재건축이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9% 하락했다. 신도시가 0.03%, 경기ㆍ인천이 0.02% 떨어졌다.
서울은 25개구 중 보합(0.00%)을 기록한 3곳(금천, 종로, 중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구로(-0.23%) ▲관악(-0.20%) ▲중구(-0.19%) ▲도봉(-0.13%) ▲용산(-0.10%) ▲은평(-0.10%)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대단지 아파트가 500만원~5000만원 내리면서 2주 연속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대림2차, 구로동 주공1차, 구로두산 등이 500만원~3000만원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두산, 성현동아 등이 500만원~2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삼성이 500만원~2000만원 내렸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과 역전세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월세 전환이 이어졌다. 수요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서울이 0.13%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5%씩 떨어졌다.
서울은 전세매물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관악(-0.34%) ▲구로(-0.28%) ▲강동(-0.27%) ▲중구(-0.22%) ▲광진(-0.20%) ▲성북(-0.20%) ▲양천(-0.18%) ▲용산(-0.18%) 순으로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관악우성, 두산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대림1차, 구로동 주공1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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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가 오는 14일부로 서울 및 서울과 연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4곳을 제외한 경기, 인천, 세종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소득 등 여건을 갖춘 일부 실수요 위주로 거래 숨통이 트일 수 있겠지만, 현재 시장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금리 인상이 진행 중인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매수자들의 구매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시장 약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동산R114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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