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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하나銀 월드컵 적금에 '아쉬움' VS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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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보다 낮은 기본금리에 달성 조건도 어려워
아쉬움 VS 숫자로 의미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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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하나은행이 최근 내놓은 월드컵 한정판 적금을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달성하기 힘든 조건에 금리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아쉬움이 나오는 한편 나름 의미부여 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축구도! 금융도! 결국, 하나다'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한정 판매하는 '베스트 11 적금'을 출시했다. 6개월 만기이며 기본금리는 연 2.8%(세전)다. 각종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이율은 최고 11.0%까지 올라간다.

소비자의 반응이 엇갈리는 건 이 '조건'이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4강'에 진출할 경우 7.7%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실현 가능성이 무척 낮은 조건을 내걸면서 최고 우대금리마저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직장인 축구광인 김용훈씨(34)는 “기본금리도 2.8%에 불과해 현재 적금 상품 중 무척 낮은 편인데 역사상 단 한 번밖에 달성하지 못한 결과를 조건으로 내걸면서도 신협 등에서 내놓는 특판 상품과 큰 차이 없는 금리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헛웃음이 나왔다”라며 “차라리 시원하게 우승을 걸고 연 20%라도 내거는 게 훨씬 나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직장인 임승환씨(32)는 “사람은 사람대로 모으고 금리는 사실상 2.8%만 주겠다는 뜻 같다”라며 “기준금리보다 낮은 적금을 주겠다는 것인데 요즘 특판이 넘치는 상황에서 누가 과연 가입하겠나 싶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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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3%)보다 낮은 기본금리에 '월드컵 4강'이라는 희미한 가능성에 기댄 우대금리마저 특판 수준에 그치자 불만이 나온 것이다. 특히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를 꾸준히 후원하고 대전시티즌을 인수할 정도로 축구에 ‘진심’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아쉬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금융권에선 각종 예·적금 특판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 관악구 관악신협은 연 10% 이자를 주는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해 인파가 몰렸다. 사전 공지 없이 시작한 온라인 판매도 350억원 한도가 6분 만에 마감될 정도였다. 지난달 말 다올저축은행이 내놓은 연 6.5%대 정기예금 특판 당시에는 고객이 몰리면서 지점 영업시간이 연장됐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다만 일각에선 나름의 의미를 숫자로 잘 풀어냈다는 의견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1% 금리는 축구 경기 참가자 11명을 뜻하는 것 같고 달성 조건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자는 기원하는 것이니 의미있게 표현해낸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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