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도 양극화…국채·지방채·특수채 선호 심화
개인, 10월 2조5032억 순매수
전월比 22.5% 감소
국채·지방채·특수채 순매수 ↑
신용물 순매수 ↓
ABS, 전월比 79.2% ↓
회사채, 전월比 35.6% ↓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국은행의 '빅스텝'과 강원도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지급 보증 거부 사태로 인해 자금 경색이 심화하자 채권 투자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개인들은 국내 채권 시장에서 국채, 지방채, 특수채 등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만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담보부증권(ABS)의 경우 80% 가까이 매수세가 급감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은 총 2조50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전월(3조2313억원)보다 22.5% 감소한 규모다.
자세히 보면 종류에 따라 투자 선호가 갈렸다.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7305억원으로 전월(5435억) 대비 34.4% 증가했다. 지방채는 348억원으로 전월(246억원)보다 41.4% 늘었다. 한국전력 등 특수채는 4048억원으로 전월(3171억)보다 27.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채는 2723억원에서 2464억원으로 9.5% 감소했다. 회사채는 1조1362억에서 7309억원으로 35.6% 줄었다. 기타 금융채는 8239억원에서 3322억원으로 59.6% 급감했다. 특히 ABS의 경우 1137억원에서 236억원으로 79.2%나 쪼그라들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10월 금리 인상과 자금경색 심화로 채권 발행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은 물론 개인의 채권 순매수세도 감소했다"며 "다만 눈에 띄는 점은 신용물 투자를 줄이고, 국채 등 국고채나 특수채 등은 오히려 지난달보다 더 많이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수채의 투자심리는 미지수다. 최근 AAA 등급 특수채가 일부 유찰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한국전력(AAA) 3년물이 유찰됐고, 인천국제공항공사(AAA)의 3년물은 수요 부족으로 당초 계획(600억원)보다 규모를 축소해 400억원만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가스공사(AAA)와 인천도시공사(AA+) 역시 일부 유찰됐다.
한편 10월 채권 발행 규모는 55조2000억원으로 전월(64조원) 대비 8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 ABS, 회사채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발행 잔액은 회사채, 통안증권, 금융채, 통안증권 등의 순발행이 1000억원 줄면서 259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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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액은 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신용경색에 따라 크레딧물 수요 감소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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