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팀, 분사할 수 있는 코팅형 제독 촉매

뿌리는 제독 스프레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팀이 개발한 제독촉매 분말(좌)과 제독촉매를 유리에 코팅한 소재(우)

뿌리는 제독 스프레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팀이 개발한 제독촉매 분말(좌)과 제독촉매를 유리에 코팅한 소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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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스프레이처럼 뿌리면 화학무기의 독성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제독제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백경열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가공과 코팅이 용이한 제독용 복합소재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 개발한 금속유기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 MOF) 제독촉매는 제독 성능은 높지만 모래와 같이 부서지는 입자 형태로 되어 있어 군복 및 군용장비 코팅에 실용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 고분자를 설계하고 이를 제독촉매와 혼합함으로써 필름, 섬유 등의 형태로 가공할 수 있으면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신개념 제독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19년 이미 개발한 나노미터 수준의 지르코늄(Zr) 기반 제독촉매의 높은 반응성을 유지하면서 가공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성 고분자형 지지체를 신규로 개발, 이를 혼합한 복합소재를 제독촉매로 이용했다. 군복 및 군용장비의 스프레이 공정에 복합소재를 적용해 제독 코팅층을 형성하고, 실제 화학무기인 신경작용제 소만(GD)을 이용하여 제독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개발한 소재가 제독용 코팅소재로써 실증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백 책임연구원은 “기존에 보고된 전기방사법이 아닌 단순 스프레이 공정을 통해서 넓은 면적까지 빠른 속도로 코팅이 가능하며 화학무기의 독성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차별점”이며 “스프레이 코팅을 통해 유사시 군복과 군용장비에 사전제독뿐만 아니라 오염된 부분의 사후제독도 가능해 보다 효과적으로 화학무기 또는 고독성 화학물질로부터 군인 및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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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복합체 분야의 국제 학술저널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IF : 10.383, JCR 상위 14.05%)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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