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글로벌 패권 경쟁서 정부 지원은 필수"
제15회 반도체의 날
대면 행사로 440여명 참석
정부 "기업 투자 인센티브 지원 위해 노력"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글로벌 단위에서 반도체 기술 패권을 쥐려는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차원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의 발언이다. 정부는 반도체 기업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을 위해 입법과 예산 마련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제15회 반도체의 날’을 진행했다. 반도체의 날은 1994년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하고자 2008년부터 매주 10월 넷째 주 목요일에 개최하는 행사다. 반도체 산업의 성과와 위상을 대외에 알리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올해 반도체의 날은 3년 만에 대규모 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반도체 유공자, 곽 회장, 박용인 삼성전자 LSI시스템사업부장(사장), 조기석 DB하이텍 부사장 등 협회 및 업계 관계자를 포함해 440여명이 넓은 호텔 행사장을 꽉 채웠다.
곽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글로벌 단위 반도체 패권 경쟁이 대두한 상황에서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학·연이 함께 전력으로 대응해야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때라는 설명도 더했다.
곽 회장은 “반도체 기술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개별 기업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간 사활을 건 경쟁이 됐다”며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을 비롯한 주요 국가는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업과 정부가 한 팀이 돼 전력을 다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반도체 힘을 모아 함께할 때다”며 “위기를 뛰어넘어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같은 요구에 대응하고자 기업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확보를 위해 입법과 예산 마련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조만간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해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전략 기술을 지정하고 내년 중 반도체 특화 단지를 지정해 인허가 특례와 인센티브로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역시 지원을 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향자 국회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나라를 지키는 신령한 무기, 호국신기가 반도체다”며 “반도체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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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선 이용한 원익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고경민 삼성전자 상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훈장 3점을 포함한 총 53점의 정부 포상이 진행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 등 총 30점의 민간 포상도 진행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은 박상익 삼영에스앤씨 대표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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