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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반값 구매에 기부까지 일석이조"…대상, 착한소비로 고객 마음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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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3년 만에 '2022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청정원·종가 등 대표 브랜드 제품 최대 75% 할인에 인산인해
수익금과 잔여물품 전액, 푸드뱅크 등에 기부

27일 서울 종로구 대상그룹 본사 광장에서 열린 '2022 사랑나눔 바자회'에서 시민들이 바자회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27일 서울 종로구 대상그룹 본사 광장에서 열린 '2022 사랑나눔 바자회'에서 시민들이 바자회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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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평소 판매가의 반값도 안하는데다 수익금도 좋은 일에 사용한다고 하니까 안 살 이유가 없죠. 기분 좋게 지르고 갑니다."


대상그룹이 27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본사 광장에서 ‘2022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상이 지난해 11월 종로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열리는 첫 바자회로 청정원과 종가를 비롯해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일공공랩스, 대상에프앤비 복음자리 등 대상그룹의 대표 브랜드 제품 200여 종이 소비자 가격 대비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대상그룹은 지역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익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상은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과 잔여 물품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 등에 전부 기부할 계획이다.


나광주 대상 ESG경영실 실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진 않았지만 주변의 소외된 분들에게 온정을 전달하기 위해 3년 만에 다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전보다 행사 규모를 확대하면서 회사 내 참여인원이 두 배 이상 늘었고, 제품 물량도 약 2000상자 수준으로 이전보다 많은 양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대상그룹 본사 광장에서 열린 '2022 사랑나눔 바자회'에서 시민들이 바자회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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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대상 임직원 외에도 청정원 주부봉사단과 비암리마을 주민으로 이루어진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도 참여했다. 한명숙 청정원 주부봉사단 단장은 "주부봉사단이 창단된 지 10년째로 매년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며 "오랜만이기도 하고 장소가 바뀌고 규모가 커지면서 유동인구가 늘어서인지 반응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좋을 것 같아 올해는 따뜻한 마음을 더 크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방문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바자회에는 오전 10시 행사가 시작할 때부터 방문객들로 붐볐다. 서울 돈암동에서 사는 60대 정영옥 씨는 "친구 둘이랑 셋이 와서 각자 10만원씩 썼는데 한 30만원어치는 구매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좋은 취지로 진행하는 행사이기도 하고 평소 청정원 제품 믿고 많이 구매해서 먹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멀리서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캐리어를 준비해 온 방문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금호동에서 왔다는 20대 이성훈 씨는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이 편하기도 하고 맛도 괜찮아서 자주 먹는 편이지만 가끔은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며 "금방 상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렴할 때 많이 구매해두면 두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캐리어까지 챙겨왔다"고 말했다.


대상은 이번 바자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종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어갈 계획이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올해로 17회를 맞은 사랑나눔 바자회는 대상그룹의 대표적인 지역 연계 공익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신사옥이 위치한 종로 지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대상그룹 본사 광장에서 열린 '2022 사랑나눔 바자회'에서 시민들이 바자회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27일 서울 종로구 대상그룹 본사 광장에서 열린 '2022 사랑나눔 바자회'에서 시민들이 바자회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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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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