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센터장 "코스피 유독 부진한 이유, 기관 역할 부족…신용리스크 관리 필수"
2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더불어민주당 '금융위기 대책마련 긴급 현장점검' 브리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위기 대책 마련 긴급 현장점검'에 참석,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에게 최근 금융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불안에 대해 "금리 상승에서 나올 수 있는 신용 리스크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27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금융위기 대책마련 긴급 현장점검'에서 국내 증시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 최근 증시 하락 원인에 대해 "주가 조정은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물가지수가 고점에서 꺾이지 않아 11월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된다면 시차를 두고 탈이 날 수 있어 내년까지는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증시가 주요국 대비 하락률이 크다고도 짚었다. 김 센터장은 "상대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성과가 안 좋은 쪽에 속하는데,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위주인 국내 경제 구조도 원인의 하나로 지목됐다. 그는 "대만이나 베트남처럼 한국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국가의 주가가 많이 빠졌다"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의 주가가 경기 침체를 반영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경기가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국내 주가지수와 함께 경기 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어서다. 김 센터장은 "경제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고통은 내년에 훨씬 심할 것"이라며 "내년도 실물경제가 안 좋을 것이라는 게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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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늘어난 만큼 주가 조정을 거치며 이들이 받는 충격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3년 전인 2019년 말 600만명 수준이던 국내 주식 투자자는 지난해 말 1380만명까지 늘었다. 그는 "과거에도 투자 붐이 있었지만 지난 2년 동안의 동학개미 붐은 과거의 전례를 찾기 어려웠다"며 "그만큼 주식시장의 시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나 고통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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