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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7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오후 들어서도 상승 폭을 키워가며 힘 있는 모습이다. 2890선까지 육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만 던지고 있는 가운데 이 물량은 죄다 외국인과 기관이 흡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수급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 오른 2286.2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54% 오른 693.70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 종료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완화 영향을 상승 재료로 인식하면서 부담을 덜면서 상승세에 힘이 실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만 7126억원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4억원, 455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 1086억원을 팔고 있는 가운데 이국인과 기관이 각각 769억원, 29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이 시각 현재 5769억원가량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미국 증시 3대 지수를 끌어내렸으나, 국내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오른 3만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넘게 오르다 막판에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하고 보합 수준에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51포인트(0.74%) 내린 383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12포인트(2.04%) 급락한 1만970.9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이슈는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가, 최근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각종 지표가 발표되고 각국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이미 많은 부분 반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은 크지 않았다"면서 "달러화의 약세가 확대되는 등에 힘입어 원화 강세가 확대되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실적 관련 악재에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보다 3개월물의 금리가 더 높은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가 오히려 확산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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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회장 승진 소식에 두 달 만에 장중 6만원을 회복했다. 삼성물산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5% 육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 넘는 하락세다. 반도체 수요둔화로 4분기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간만에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이 3분기 호실적 전망에 1%대 상승을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의 상승률도 높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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