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속도 조절론에 힘 받은 코스피…상승 틈탄 개인 초반부터 매물 투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7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장 시작부터 상승 폭을 키우며 2270선까지 회복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으나,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완화 영향을 상승 재료로 인식하면서 부담을 던 모습이다. 상승을 틈탄 개인은 장 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뉴욕증시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전망으로 랠리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오른 3만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넘게 오르다 막판에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하고 보합 수준에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51포인트(0.74%) 내린 383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12포인트(2.04%) 급락한 1만970.9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 실적 둔화에 따른 매물이 출하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지만, 이는 전일 이미 많은 부분 반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도 국내 증시의 우호적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각각 473억원, 94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1567억원가량 사들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7억원의 소폭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만 양 시장에서 각각 2012억원, 6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달러화의 약세가 확대되는 등에 힘입어 원화 강세가 확대될 수 있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중국 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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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Fed의 속도 조절 기대감이라는 상방 요인과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감 등 하방 요인이 혼재함에 따라 개별 이슈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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