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SGLT-2 억제 '이나보글리플로진' 내년 출시
LG화학도 '제미다파' 등 복합제제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

세계 당뇨 치료제 시장, 내년 166조 성장 전망

'GLP-1' 기전은 체중 감소 효과까지
릴리 '마운자로', 22.5%까지 감소
국내에서는 한미·유한 등 개발 나서

다양한 기전 개발 나서는 당뇨 치료제… 비만 치료 확장 가능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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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내외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신약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약만 쓰는 게 아니라 다양한 약을 쓸 경우 치료 효과가 좋아지는 당뇨병의 특성상 다양한 기전이 필요하고, 기전에 따라서는 비만 치료 효과도 수반되면서 시장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33,100 전일대비 8,900 등락률 -6.27% 거래량 32,719 전일가 142,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서 우월한 제균율 확인"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엔블로정'이라는 이름으로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달 초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위약 대비 단독요법에서도 당화혈색소(HbA1c)가 위약 대비 1%포인트 감소했고 이외 체중, 혈압, 저밀도지질 단백질-콜레스테롤(LDL-C), 고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HDL-C)에서도 모두 유의적 개선이 나타났다. 또한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의 2제, 3제 병용요법에서도 같은 SGLT-2 억제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에 대비해서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당뇨병 환자가 지속해서 늘면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 511억달러(약 73조원) 규모였던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3년 1161억달러(약 16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SGLT-2 억제제인 대웅제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작용 원리 (사진제공=대웅제약 뉴스룸)

SGLT-2 억제제인 대웅제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작용 원리 (사진제공=대웅제약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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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는 대부분 단독 처방이 아닌 병용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기존의 메트프로민이나 티펩티딜펩티다아제-4(DPP-4) 억제제 등에 비해 SGLT-2 억제제는 아직 신진 치료법이어서 병용요법이 지속해서 확대되기 때문에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심부전 및 신장 치료에도 쓸 수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포시가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등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3,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7% 거래량 248,124 전일가 374,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은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포시가를 결합한 복합제 '제미다파정'을 지난 6월 품목허가를 받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이외에도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고지혈증약 '로수바스타틴'과 결합한 '제미로우' 등 다양한 복합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살 빠지는 효과'까지… 한 번에 22.5%까지 빠지기도

당뇨 치료제를 비만 치료제까지 확대하려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당뇨약 주요 계열 중 하나인 글루카곤양펩티드-1(GLP-1) 호르몬 유사체다. GLP-1 호르몬이 생리적인 양보다 많을 경우 위장 운동을 저하해 포만감을 증가시키면서 식욕을 저해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로 임상 과정에서도 GLP-1 유사체 당뇨약을 투여받은 경우 부수 효과로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등이 있다. 삭센다는 2015년 임상에서 체중의 10% 감량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다양한 기전 개발 나서는 당뇨 치료제… 비만 치료 확장 가능성까지 원본보기 아이콘

여기서도 일라이 릴리가 개발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마운자로(성분명 티제파티드)'가 비만 적응증에 대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 트랙' 심사 대상에 지정되는 등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임상 3상을 신청해 승인받은 상태다. 일라이 릴리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비만 환자의 체중을 최대 22.5% 낮추는 효과를 임상에서 보였다. 비만 치료제 중 20%가 넘는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약은 기존에 없었다.


노보노디스크도 삭센다의 후속약으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을 품명 '위고비'로 FDA의 비만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아직 당뇨병으로만 허가받았지만 체중 감소 관련 임상을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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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32,500 전일대비 40,000 등락률 -8.47% 거래량 150,556 전일가 472,5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당뇨 3상 첫 투약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 신설…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83,400 전일대비 2,600 등락률 -3.02% 거래량 288,845 전일가 86,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출시 마일스톤 3000만달러 수령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백일장·사생대회' 16일 개최 유한양행 공식몰 '버들장터', 오픈 3주년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등이 관련 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의 GLP-1 저해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 3상을 마친 상태다. 현재 3상을 마친 상태로 혈당조절 외에 체중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GLP-1 계열의 ‘YH34160’의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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