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의 FunFun 골프] ① 골프공은 같은 제품, 같은 모델을 쓰세요
2009년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1R서 공 없어 실격 위기
‘원 볼 룰’ 적용…갤러리 도움 간신히 라운드 소화
아마추어도 같은 상표, 같은 모델 쓰면 일관성 늘어
① 골프공은 같은 상표, 같은 모델을 쓰세요
골프공에 관한 에피소드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2009년 5월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동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1라운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평소처럼 캐디백에 골프공 4개를 준비해 나갔는데 샷이 흔들렸습니다. 4번 홀 아웃 오브 바운드(Out of Bounds)에 이어 12, 15, 16번 홀에서 티 샷을 물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공이 없어서 나머지 홀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골프 규칙은 선수가 18홀 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같은 제조사는 물론 모델까지 같은 공을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원 볼 룰’입니다. 공이 모두 소진됐다면 동반자에게 빌리거나 골프장 안에서 용품을 파는 프로숍에서 살 수 있습니다. 갤러리의 도움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2008년도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동반 플레이를 한 유소연(32) 선수는 타이틀리스트의 프로 V1, 서희경(36) 선수도 투어스테이지 골프공이었습니다. 앞 팀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같은 공을 가지고 온 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지난해 모델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실격 위기였습니다. 다행히 갤러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갤러리 중 한 명이 주니어 골프 선수인 딸과 함께 연습할 때 썼던 골프공이 제가 사용하는 제품과 동일했습니다. 갤러리가 비닐 봉지에서 공을 꺼내주셔서 간신히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터진 뒤 다음 대회부터는 골프공을 9개씩 들고나오게 됐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필드에서 다양한 공을 사용합니다. 한 홀에서 공을 잃어버리면 동반자가 쓰던 다른 모델의 공을 빌리기도 하죠. 룰 위반을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상표, 같은 모델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관성 있는 샷을 할 수가 있습니다. 골프공은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성능이 다릅니다. 거리감과 스핀 컨트롤의 차이도 있고요. 좋은 스코어를 내고 싶다면 자신의 스윙 스피드에 맞는 특정 브랜드 볼로 18홀을 플레이하세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겁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국민들 대다수는 원하지 않았는데"…기름값으로 6...
한일투어 14승 챔프 출신 스포테이너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