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혼입 실증 추진
연간 355만t 온실가스 감축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 =한국가스공사)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 =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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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 공급배관을 활용해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 혼입’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사회 기준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026년까지 수소 20% 혼입 상용화를 통해 750만t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1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추진하는 수소혼입은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를 도시가스와 혼입해 공급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나 일반 도시가스 사업자의 정압시설에 수소혼입 시설을 설치해 도시가스 배관망을 통해서 수소와 천연가스를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를 혼입하면 가스 사용량이 줄어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다. 한국의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은 4000만t으로, 공사는 수소를 10vol%(vol%·전체 공간 중 특정 물질이 차지하는 부피 비율) 혼입 시 연간 129만t의 천연가스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355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규모다.


수소혼입은 수소 전용 배관망이 갖춰지기 전 수소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소 공급 방안으로 꼽힌다. 전국 곳곳에 연결돼 있는 도시가스 배관망을 활용해 수소를 혼입 공급할 경우 가정용 가스보일러, 가스레인지와 산업용 보일러 및 발전용 가스터빈 등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수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영국·독일 등 해외 주요 국가 역시 도시가스 수소혼입을 위한 실증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하이블렌드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말부터 천연가스 배관의 수소 호환성과 수명 분석을 위한 연구에 돌입했고, 영국과 독일도 단계적으로 수소를 도시가스 배관의 20%까지 혼입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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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해외 그린수소 도입, 대용량 수소 저장 및 천연가스 배관 수소 혼입 등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수소생산기지 및 충전소 구축 등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에서 활약하기 위해 도약 중이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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