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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유럽은 이미 경기침체에 있다. 그리고 6~9개월 내 미국 경제도 침체에 빠질 것이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CNBC와 만나 "매우 심각한 역풍이 겹치면서 내년 중반까지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 모두 침체로 몰아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미 경제가 잘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 이야기가지 않을 수 없다"며 향후 경제 상황을 비관했다. 특히 그가 꼽은 악재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양적완화(QE)의 알려지지 않은 여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다. 그는 "이는 미국과 전 세계를 압박하는 매우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동시다발적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앞서 3연속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Fed는 11월에도 또 한번 큰 폭의 인상에 나설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는 등 Fed가 "(금리 인상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고 너무 적게 했다"고 말하면서도 "분명히 따라잡고 있다"고 긴축 정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하길 바란다면서 이로 인한 경기 둔화도 완만한 수준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다이먼 회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짚었다. 그는 "매우 완만한 상황부터 매우 힘든 상황까지 나타날 수 있고, 많은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를 주시할 것"이라며 "그래서 추측이 어렵다.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투자자들로선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장 충격을 주시하고 대비해야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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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다이먼 회장은 뉴욕증시의 S&P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추가 20% 급락이 가능하다면서 "다음 20% 폭락은 첫번째(최근까지 20% 하락폭)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들어 S&P500지수는 약 24% 하락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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