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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항암제 공동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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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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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셀트리온 은 미국 바이오테크 에이비프로(Abpro)와 HER2 양성 유방암을 표적으로 한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를 공동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ABP102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도입해 확보했다. 개발 마일스톤은 총 1000만 달러(약 139억원)이다. 전임상, 임상 및 허가에 따라 계약 상대방에 지급할 예정이다. 상업화 혹은 제3자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시 발생하는 이익금은 단계에 따라 25%~50%를 에이비프로가 수령한다. 상업화 시 매출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은 발생 기준에 따라 단계별로 지급된다. 누적 매출 기준 150억달러(약 21조원) 달성 시 최대 17억5000만달러(약 2조4300억원)가 지급된다.

ABP102는 T세포 연결 HER2와 CD3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신약이다. 이중항체는 2개의 표적 세포에 동시 결합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를 통해 단일클론항체 대비 표적 세포에 대한 특이성 및 효능 증진 등의 이점이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업 루츠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이중항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0년 93억달러(약 13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이비프로는 200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항체 개발 전문회사로 이중항체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자체 항체 발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개발 중인 ABP102 후보물질 외에도 위암, 간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8개의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AB102 역시 이를 통해 HER2 양성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졌다. 회사 측은 "T세포 활성 능력 조절로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 대한 특이성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단계는 동물 임상 전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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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ABP102에 대한 동물효능실험(in vivo PoC study), 공정 개발, 전임상 동물실험,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에이비프로는 물질 개발 및 후보물질 선정, 세포 효능실험 등을 맡는다.


ABP102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셀트리온은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에서 자체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에 이어 새로운 약물을 확보해 기존 항체치료제 중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공동개발 계약과 함께 추가로 지분 투자도 진행한다. 지분 투자는 단순 후보물질 개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후보물질의 상업화와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까지 고려해 결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는 이중항체 항암신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각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같은 유망한 해외 바이오테크와의 제휴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이중항체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꾸준히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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